아래 메시지는 HCM(Holy-Knights of Campus Ministry,캠퍼스 기사단)에서 제공하는 글입니다. 우리 시대에 필요한 메세지라 생각합니다.
복음의 핵심인 회개의 진리를 빠뜨린 사영리가 현대판 면죄부로 악용되면서 수많은 가짜 크리스천들이 양산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오늘날 한국교회를 개독교로 전락시킨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요한 웨슬리의 구원론에 따르면, 회개에 합당한 열매는 이미 받은 구원을 지키는 필수조건입니다. 따라서 회개에 합당한 열매가 없다면, 정말로 거듭났더라도 구원을 상실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장 칼뱅의 구원론에 따르면, 한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지만 회개에 합당한 열매는 모든 거듭난 성도들에게 100% 나타나는 구원의 필수적인 증거입니다. 따라서 설령 한번 구원이 영원한 구원일지라도 회개에 합당한 열매가 없다면 애당초 그 사람은 상실할 수 없는 구원 자체를 받은 적이 없으므로, 계속 그렇게 살면 반드시 지옥에 갑니다. 크리스천이라 자칭하며 제아무리 강력한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있더라도 애당초 거듭난 적이 없으므로 반드시 지옥에 갑니다. 이렇듯 비록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종교개혁 이후, 기독교 구원론의 양대 정설로 확립된 칼비니안 구원론과 웨슬리안 구원론은 공히 회개에 합당한 열매로 증명되지 않는 믿음은 결코 구원을 보장해 주지 않음을 역설한다는 측면에서는 일치합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사영리가 빠뜨린 복음의 핵심인 회개의 진리를 반드시 회복해야만 합니다.
한편, 요즘 이스라엘의 회복을 표방하며 대체신학을 반대하는 교회들 사이에 신천지처럼 침투하여 도리어 정반대 극단으로 이끌고 있는 히브리뿌리신학(유대인 코스프레 신학) 역시 동시에 배격해야 합니다. 그들은 주인으로서의 예수님께 순종하는 거룩한 삶을 강조하는 신실한 크리스천들 가운데 교묘히 파고들어 회개의 진리를 혼잡하게 만들면서 크나큰 혼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대체신학과 히브리뿌리신학 모두 적대적 공생 관계에 있는 비성경적 미혹입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침 없이 오로지 성경적인 개혁신앙의 토대 위에서 메시아닉 유대인들을 지지하며 참감람나무로서의 문자적 이스라엘의 회복을 추구해야 합니다. 유대인이건 이방인이건 교육목회적인 차원에서 안식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여호와의 일곱 절기를 적절하게 기념하는 것은 지혜로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마치 회개에 합당한 열매인 양 둔갑시켜 구원의 조건처럼 엄수하도록 강요하는 히브리뿌리신학은 재발한 행위구원 율법주의의 망령일 뿐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회개를 빠뜨린 사영리가 조장하는 구원파적 구원론뿐만 아니라, 극단적 히브리뿌리 운동가들이 조장하는 신종 율법주의를 모두 배격하고 양자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