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와 주일 학교
미국에서 주일학교를 담당하고 있을 때다.
나름대로 애를 썼는 데도 아이들은 줄어들기만 했다. 늘어도 부족할 판에 그나마 있는 아이들마저도 빠저 나가 버리니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나는 다급한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전화를 했다.
“ 왜 요즈음 교회에 나오지 않니 ?” 아이들은 우물쭈물 했다.
“미국교회에 다녀도, 거기 가면 너무나 재미있고 좋거들랑요…”
그 미국교회에서는 교육을 어떻게 하기에 아이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것일까? 궁금한 생각이 들어서 그 교회에 가 보기로했다.
어느 날 나는 주일학교 아이들을 나르는 그 미국 교회 버스를 탔다.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서울에서 천안 만큼이나 먼 곳이었다.
나는 그 교회의 목회자를 찾아가 물었다.
“한국에서 주일학교의 성공비결을 배우러 왔읍니다.”
“아 죄송하지만 제가 대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군요. 저는 아무 것도 모릅니다.”
그러면서 그는 제니라는 여자 선생을 찾아가 보라고 했다.
그러나 주일 학교가 가장 바쁜 주일인지라 그녀를 쉽게 만날 수가 없었다.
나는 계속해서 쪽지를 보내면서 기다렸다. 저녁 6시가 되어서야 그녀를 만날 수가 있었다.
노오란 전등빛 아래로 걸어오는 그녀를 보고 나는 마음속으로 흠칫 놀랐다.
그녀가 드럼통인지 사람인지 구분이 안 갈 만큼 뚱뚱했다.
그녀가 가까히 다가 왔을 때 나는 다시 한번 놀랐다. 너무나 못생긴 얼굴이었다. 뭐가 굉장히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내 예상이 보기좋게 빗나가 버린 순간이었다.
무엇이 저 여인에게 8 백명의 아이들을 3만3천 명으로 늘려 놓게 했을까? 순간 의심이 갔다.
나는 그녀에게 다가가 한국에서 온 학생이라고 인사를 건냈다.나는 그녀에게 아이들 교육에 대한 비법을 물었다. 대답대신 그녀는 엉뚱한 질문을 했다.
“미스터 김 나 처음 보았을 떄 너무 못생겨서 놀랬지요 ?”
사실이 그러하였기 떄문에 나는 별 대답을 못했다.
“나는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 보여서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 세 번이나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어요. 그 때마다 살아나긴 했지만 … 한 번은 약을 먹고 누워있는데 잠들어 있는 줄 알고 우리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소곤거리시는 거예요.”
“여보 우리 제니가 죽는다면 얼마나 좋을 까요? ”
그녀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실력이 없어서 저녁 야간 학교에 들어가야 했다. 그곳에서 그녀는 우연히 네비게이터 성경 공부모임에 들어 가게 되었다. 그곳에서 우연히 네비게이터 회원들이 영육이 다 병들어 버린 그녀를 끌여들여 함께 기도를 하고 그녀는 성경공부를 시작했다.
6개월동안 12 명의 기도 그룹이 제니 하나를 두고 최선을 다해 기도를 해주었다.
신바람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녀에게 마침내 새 세계가 시작된 것이었다.
그녀는 교회에서 8명의 유치부 아이들을 맡아 가르치기 시작했다. 유치부 아이들은 자신의 선생이 얼마나 예쁘고 미운가를 따지지 않았다. 아이들은 사랑으로 가르치는 제니에게 “선생님 선생님” 하면서 따랐다. 제니는 자신이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기 시작했다. 제니는 너무나 사랑스런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잠들기 전에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씩 불러가며 기도했다. 간단한 기도였다.
“하나님, 내 사랑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아이들로 가르킬 수 있을까요.?”
아침에 눈을 떠서도 기도했다. 3년이 지난 어느 날 그녀에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문득문득 번개처럼 기발한 생각들이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주일하교를 잘해 보려고 노력한 것이 없어요. 기도하기 4년째 되면서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생각대로 하다보니 이렇게 됐어요.”
나는 그녀의 말에서 복음이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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